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거제도 해금강,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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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거제도 해금강


거제시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만큼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어떤 곳은 부드러운 모래가 발끝을 간질이고 어떤 곳은 기암괴벽이 줄을 서 있어 제각기 특색있는 풍광을 자랑한다. 동글동글한 흑진주가 널린 것 같은 몽돌 해수욕장도 있어 섬 안에서도 제각기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거제도의 남쪽에는 금강산처럼 아름다운 비경을 품은 해금강이 있다. 

                    
                

세상에 드러난 지 300년, 배 타고 보는 금강산

  • 기묘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뻗어있는 해금강의 전경.

거제시 갈곶리 해금강의 본래 이름은 칡도다. 섬 모양이 칡뿌리를 닮아 칡도, 갈도 등으로 불렸으나 숙종 24년, 고성 군수였던 남택하가 ‘금강산의 얼굴빛과 같다’며 붙인 해금강이라는 이름이 널리 퍼졌다. 세상에 드러난지 300년이 지난 지금도 해금강의 절경을 보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거제도를 찾고 있다. 불로초를 찾기 위해 왔던 서불과 동남동녀들이 여기까지 왔다가 서불과차란 글씨를 남기고도 떠나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워 그 기암괴석을 유람선으로 보다 가까이 보려는 사람들도 많다.
 
해금강을 둘러보는 유람선을 타는 항구는 장승포와 도장포, 두 곳이 대표적이다. 장승포에서는 해금강과 거리가 멀지만 거제도의 해안 경관을 오래 즐길 수 있고, 도장포에서 타면 해금강과 가까워 그 경치에 오래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해금강만 단독으로 도는 코스는 없고 외도 보타니아와 함께 둘러보는 일정이 많다.

 

‘기기괴괴’ 거제도 명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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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금강의 바위들은 그 이름 하나하나마다 강렬한 경치를 보여준다.

해금강은 두 개의 큰 섬으로 연접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다. 1971년에는 그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명승 제 2호에 지정되어 꾸준히 그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해금강을 가까이에서 볼 때 더욱 즐거운 이유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바위들 때문이다. 일출과 월출을 볼 수 있는 일월 관암, 병풍과 같이 생긴 병풍바위, 신랑 신부가 서로 바라보고 마주 서서 전통 혼례를 치르는 모습과 흡사한 신랑신부바위, 그리고 돛대바위, 거북바위, 미륵바위 등이 모여 있어 마치 잘생긴 바위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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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의 빛을 받을 때의 사자바위는 한층 생동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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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이 1300년으로 수령을 예측했던 천년송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고사했다.

한편 해금강에서 유람선을 타면 꼭 가게 되는 단골 코스가 있으니 바로 사자바위다. 갈기가 긴 사자가 건너편의 바위를 바라보는 듯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는 이곳은 일출의 명소로 뽑히기도 한다. 사자바위와 그 건너편의 바위 사이에서 동그란 해가 뜨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습은 1년에 25일가량, 그것도 4월과 10월에만 몰려있어 어려운 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층 더 구미가 당기는 과제가 되곤 한다. 이 사자바위와 함께 유명했던 것이 바로 천년송이다. 흙이라곤 거의 보이지 않는 암석 사이로 뿌리를 내린 채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양분 삼아 자라던 천년송은 2002년부터 고사되어 지금은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1,300년을 꾸준히 살아온 노송이지만 사라지는 것은 워낙 빨라 그 모습을 알던 사람들에게는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십자동굴로 들어가는 유람선은 기후에 따라서는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유람선을 타도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점칠 수 없는 해금강의 명소도 있다. 바로 십자동굴이다. 동굴 안에서 쳐다본 하늘이 십자모양과 비슷해 이름이 붙은 이곳은 자신의 여행 운을 시험해볼 수도 있는 명소다. 북쪽과 동쪽 굴이 서로 연결되어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석문이 있고 남쪽 동굴은 간조 때에는 사람이 걸어 다닐 수도 있다지만 파도가 심하면 들어갈 수가 없다. 배가 들어가면 동굴 양쪽의 여유가 약 1m 남짓하게 남을 정도로 길이 좁기 때문이다. 날씨가 나쁜 날에 들어가면 영영 못나온다는 전설도 있고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만이 십자동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설도 있어 더욱 신비롭다.

남부면 갈곶리에서도 해금강처럼 기괴한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는데, 갓 모양처럼 생겨 갓 바위로 부른다. 예부터 이 바위에 제를 올리면 벼슬길이 트이고 소원 성취한다는 말이 전한다. 갓 바위가 있는 신선대를 지나면 작은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이곳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름철이면 피서객이 몰리는 명소이다. 흑진주 같은 몽돌로 이뤄져 몽돌해수욕장으로 불리는 이곳의 본래 이름은 함목 해수욕장이다. 함목 해수욕장을 조용한 밤에 찾으면 ‘자그락자그락’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바닷물이 해안으로 올라와 몽돌을 굴리면서 돌끼리 서로 부딪치며 내는 소리다. 함목 해수욕장에서는 기기괴괴한 바위와 다도해 풍경이 바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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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금강산이 있다면 바다에는 해금강!
해금강을 보러 거제로 출발해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7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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